[뉴스토마토 강은혜 기자] 앵커: 올해 2분기 들어서는 유럽발 위기가 다시금 고개를 들면서 주식시장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국민연금이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해서 2분기어떤 투자를 했었나 엿볼 수가 있었는데요. 오늘 증권부 강은혜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강기자, 국민연금 2분기투자 어땠나요?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지분을 늘린 상장사는 총 47개삽니다. 이 가운데 2분기내 지분을 일부 회수한 5개 종목을 제외한 42개사 주식을사들이는데 국민연금은 약 1조1200억원 가량을 쏟아 부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전일 종가기준으로 이들 기업의 주식가치는 약 1조1400억원에 달해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약 1.89% 정도인 것으로추산됐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9.51%의 조정을 보인 것을 감안한다면 국민연금의수익률은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가장높은 수익률을 안겨준 종목이 궁금한데요. 어떤가요?
기자: 앵커께서도 최근 모바일 게임주들이 약세장 속에서 선방하는 모습을자주 보셨을 텐데요, 국민연금도 모바일 게임주인
컴투스(078340)에 투자해서 쏠쏠한 재미를 봤습니다.
지난 6월초에 국민연금이 컴투스의 주식을 사 들일 때 만해도 3만원 초반이었던 주가는 4만5000원수준까지 뛰어 올랐는데요.
약 170억원에 사들인 컴투스 주식51만여주는 240억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국민연금이41%가 넘는 수익률을 안겨다 줬습니다.
뒤를 이어
제닉(123330)도 국민연금에 웃음을 안겨다 줬습니다. 지난 5월말 국민연금은 이 회사 주식을 주당 3만9850원에 매입했는데 지난 9일 종가 기준으로 5만2600원까지 뛰어 올라 이 기간 동안 31.99%에 육박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앵커: 잘 나갔던 종목이있었다면 잘 못나갔던 종목도 있었을 텐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원(021050)은 국민연금에 가장 큰 손실을 안겨준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4월 초 약 11억원으로들여 28만여주를 이 종목을 매수했는데요. 지난 9일 기준으로 8억9000만원의 평가를 받아19.14%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일부 지분 매각종목도 있는 거 같아요? 어떤 겁니까?
기자: 앞서 국민연금이 2분기에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한 종목은 총 47개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중에 5종목은 2분기 전체적으로는 지분이 늘어났지만 2분기 내 일부 지분은 매각해서 손익을 확정지었습니다.
대표적인 종목이
와이솔(122990)인데요, 국민연금은 와이솔을 지난 5월초 주당 약 1만8350원에 54만여주를 매수했는데요 이중 일부인 13만여주를 6월 중순에 1만2100원에매도했습니다. 이에 따른 매매로 국민연금은 손실 12.63%를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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