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근혜만을 위한 '꿈'에서 깨라"
"5.16, 쿠테타인지 혁명인지 밝혀야"
2012-07-11 11:29:10 2012-07-11 11:30:0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11일 "박근혜 의원만을 위한 '꿈'에서 깨라"며 전날 대선출마를 선언한 박근혜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 의원의 출마선언은 대한민국 국민이 꿈꾸는 나라에 대한 비전은 보이지 않고, 박 의원의 독선과 아집으로 가득한 꿈만 있다"며 "결국 박 의원의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는 박 의원만 공감할 수 있는 구호로 들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구호만 있고 내용은 없는 반쪽짜리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 '한국형 복지'로는 서민과 중산층들의 꿈이 이루어질리 만무하다"며 "그런 점에서 대안 부재도 문제지만 협애한 현실 인식과 소통 능력의 부족을 더욱 크게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불통'을 꺼냈다.
 
그는 이어 "특히 박 의원은 어제도 원칙을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박근혜 의원의 말의 성찬으로 가득한 원칙만 있다"며 "박 의원이 자신의 원칙을 국민과 공감하고자 한다면 5.16이 쿠데타인지 혁명인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 살아온 과거의 족적을 보면 현재를 알 수 있고 미래 역시 가늠할 수 있다"며 "만약 박 의원이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지 못한다면 박 의원만을 위한 '꿈'도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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