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쾌적한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초대형 공원 등이 인접한 분양 단지들이 새롭게 분양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원은 일상에 지친 주민들의 안락한 쉼터를 제공하며, 도시 속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이 되기도 한다. 또한 거실에 화폭같은 녹지 조망을 담을 수 있어 공원 조망권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서울숲 더샵’의 경우 행당동에 위치해 서울숲과 거리가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숲’을 이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를 내세워 오피스텔은 89.5대 1로 아파트는 순위내 평균 2.2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지난 6월 대우건설이 분양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송도 센트럴파크 조망을 앞세워 평균 평균 2.96대 1, 최고 6.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어려운 수도권 시장에서 순위 내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고 현재 1000~1200만원 프리미엄이 붙었다.
또한 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올림픽공원 바로 옆 올림픽공원역에 위치한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의 84㎡의 매매가는 7억3500만원으로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인 방이역에 위치한 방이동 대림아파트(6억3500만원), 방이동 코오롱아파트(5억4500만원)보다 훨씬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단지 이름에 서울숲이 들어간 서울숲 행당푸르지오(3.3㎡ 당 평균매매가 1844만7000원), 서울숲 힐스테이트(3.3㎡ 당 평균매매가 3.3㎡ 당 2230만8000원), 서울숲 푸르지오 1차(3.3㎡ 당 평균매매가 2154만9000원)아파트들은 성동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 (3.3㎡당 1560만9000원)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2008년 분양당시 3.3㎡당 4300만원으로 눈길을 끈 ‘갤러리아 포레’까지 들어서며 고가 아파트 촌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건물들이 빽빽한 도심에서 센트럴파크 인근 단지들은 희소성이 있다"며 "이들 단지들은 높은 집값을 형성하고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말했다.
◇용산공원
동부건설(005960)은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3구역에 들어서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을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36층 규모로 전용면적 121~171㎡로 총 128가구 중 4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일부세대는 한강조망과 국제업무단지 및 공원조망이 모두 가능하며, 단지 동쪽으로는 향후 주한미군 이전시 조성될 용산공원과, 국립박물관 주변 용산가족공원이 펼쳐져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삼성물산(000830)이 용산구 한강로2가 342번지 용산전면 제3구역에 194가구 규모 주상복합을 지어 이 중 140가구를 오는 10월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141~242㎡로 구성됐으며 4호선 신용산역과 경부선·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을 걸어서 2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용산역사 내 아이파크백화점, 이마트, CGV 용산, 전자상가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숲
대우건설(047040)은 이달 금호 14구역에 ‘서울숲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707가구 중 31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서울숲과 도보 15분 거리로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며 일부세대 한강조망이 가능해 한강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다. 주변 금호 한강 푸르지오와 서울숲 푸르지오와 더불어 3200여세대의 푸르지오 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분양가는 전용면적 3.3㎡당 1700~1800만원대로 주변 단지보다 저렴하다. 8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금호 19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를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1,057가구 가운데 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3호선 금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에서 한강 및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서울숲을 비롯해 호당공원, 금호공원, 대현산체육공원, 응봉근린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송도 센트럴파크
포스코(005490)건설은 8월 송도지구 D17, 18블록에 아파트 1138가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69~117㎡로 구성된다.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IBD)에 위치해 있으며, 센트럴파크와 채드윅송도 국제학교, 커낼워크 등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시설이 집중돼 있다.
◇올림픽공원
벽산건설(002530)이 서울 성내동에서 올림픽공원 조망이 가능한 ‘벽산블루밍 파크엔’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올림픽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 인근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과 8호선 강동구청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의 입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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