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상장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카메라 필터 메이저 공급업체로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첨단 소재사업을 통해 지속성장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카메라모듈 부품인 IR필터를 제조하는 광학부품업체 나노스의 이해진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나노스는 지난 2004년말 삼성전기의 VCR 헤드 사업이 분사해 설립된 후 휴대폰 카메라모듈에 들어가는 IR필터를 미래성장 동력으로 발굴한 기업이다.
IR필터는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분리해 사람이 보는 것과 같은 자연스런 이미지를 제공하는 광학부품이다.
나노스는 최근 8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가 요구되는 스마트기기 트렌드에 맞춰 기존 고화소용 IR필터의 단점을 커버하는 블루(Blue) 필터의 핵심소재를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06년 IR필터 판매를 통해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키도 했던 나노스는 지난 1분기에 전체 매출의 90.6%이상을 수출하며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 대표는 "주요 제품이 해외 생산기지를 갖춘 카메라모듈 업체에 납품되기 때문에 수출비중이 90%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나노스는 현재 화성공장과 함께 중국 연태, 천진, 필리핀에 생산 공장을 마련해 업계에선 유일하게 소재에서부터 제품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공급하는 능력을 확보했다.
최근 급증하는 물량 대응을 위해 올해 현재 40% 수준인 자가생산능력을 1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547억원에 영업이익 65억원을 달성했고 1분기에는 전년대비 200%의 고성장을 통해 매출 234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올해 전년대비 3배정도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현재 월간 500만개 규모인 블루 필터의 생산능력을 1000만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자금에 대해서는 "절반인 50억원 가량은 선투자에 대한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고 나머지 50억원은 전략상품인 블루 필터를 지속 보완하는 기술개발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노스는 오는 17~18일 수요예측과 24~25일 청약을 거쳐 내달 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주식은 150만주에 공모 희망가격은 6000~7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105억원 규모다.
대표 주관사는 한화증권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