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국내주식형펀드가 악화된 미국 고용지표의 여파로 올해 들어 최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어려운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한 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 성과로 돌아섰다.
◇국내주식형펀드, 美 고용지표 탓..5.02% ’↓’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5.02% 하락했다. 미국 고용 선행지표가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로 발표된 여파가 국내주식형펀드의 주간수익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주지수의 하락폭이 중형주와 소형주지수의 하락폭보다 큰 탓에 지난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K200인덱스펀드는 -5.19% 수익률로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그 밖에 일반주식펀드는 -4.91%, 배당주식펀드는 -3.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던 중소형지수와 코스닥지수의 영향으로 중소형주식펀드가 -2.69%로 코스피지수를 상회하며 주식형 펀드중에서는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이와 같이 한주간 주식형펀드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모든 주식형 펀드의 1년과 연초 후 성과가 마이너스 성과로 돌아섰다.
한편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채권형펀드는 한 주간 0.77% 상승했다. 중기채권펀드가 1%의 수익률로 국내채권형 소유형 중에서 가장 우수했다. 뒤를 이어 우량채권펀드 0.66%, 일반채권펀드 0.55%, 그리고 하이일드채권펀드과 초단기채권펀드는 각각 0.28%, 0.16%의 성과를 달성했다.
◇해외주식형펀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감..2.55% ’↓’
어려운 글로벌 경제 상황과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악화 우려에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2.55% 하락했다. 인도주식펀드를 제외한 해외주식펀드 모두가 하락했고 성과 낙폭은 특정국가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았다.
지난주 높은 성과를 기록했던 브라질펀드는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한 주간 2.97% 하락해 개별국가와 지역권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영향 받아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2.80% 하락했다.
일본주식펀드는 -2.95%의 성과를 기록했다. 일본중앙은행이 기대와 달리 추가 부양정책을 발표하지 않은 점이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그 밖에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발표한 유럽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 러시아주식펀드는 -2.51%의 수익률을 보였고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공개한 FOMC 의사록에 대한 실망감으로 글로벌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 또한 각각 2.62%, 2.55% 하락했다.
섹터별로는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기초소재섹터펀드가 -5.98%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뒤를 이어 소비재섹터펀드 또한 2.83% 하락하며 섹터펀드 전반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최근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해외채권형펀드는 0.46%의 수익률로 해외유형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내며 6주 연속 플러스 성과를 이어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