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신원(009270)은 이탈리아 현지법인인 'S.A 밀라노'가 현지 명품 브랜드인 '로메오 산타마리아'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원이 해외 명품 브랜드를 인수한 것은 창립 39주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에 인수한 로메오 산타마리아는 1947년 수공예 가죽 제품을 생산하는 지역인 밀라노 비아메데기노에서 산토 산타마리아와 모니카 이리스 부분가 만든 피혁 브랜드다.
최고급 악어가죽과 타조가죽 핸드백 제품으로 유명하며, 밀라노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니나리찌, 랑방, 발리, 트루사르디 등 세계적 명품 브랜드의 악어가죽 백 라인을 제작해왔으며 영국의 전 황태자비인 다이애나비를 비롯해 일본 천황의 딸 마사코, 샤론 스톤, 마돈나, 톰크루즈 등이 단골이다.
제품 가격대는 악어가죽 핸드백 1700만원 ~ 3000만원대, 타조가죽 핸드백 60만원 ~ 1000만원대, 지갑은 150만원 ~ 300만원대 등이다.
신원은 기존 가죽 핸드백 제품 외에 소형 액세서리, 선글라스, 구두 등을 제품군에 추가해 로메오 산타마리아를 종합 명품 잡화 브랜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로메오 산타마리아를 중국 시장에 진출시킬 예정이다.
또 오는 2017년까지 전 세계 150개 유통망을 확보하고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명품 핸드백 브랜드 중에서도 이탈리아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산타마리아 인수를 결정했다"며 "이를 시작으로 추가로 해외 브랜드 인수하고 관련 산업 진출을 검토해 글로벌 패션 유통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2006∼2010년 현대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에서 팔렸지만 2010년 이후에는 판매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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