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6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본증시가 바다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정부의 추가부양 기대를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중국증시는 최근 일주일동안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대만증시도 하락했다.
◇中증시, 나흘만에 하락..ZTE 10% 급락
중국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우려에 나흘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7.94포인트(1.74%) 밀린 2147.95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2위 통신장비 업체이 ZTE는 상반기 실적이 전년동기 80% 급감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10% 급락했다.
중국 최대 가전소매업체인 쑤닝전자 역시 상반기 실적이 전년보다 30% 줄어들 것이란 관측에 2009년 3월 저점 수준으로 하락했다.
용휘수퍼스토어는 씨틱증권이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면서 9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전 리츄 장하이증권 투자전략가는 "기업들의 실적이 매우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증시는 당분간은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을 기업들도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만증시, 사흘째 하락..홍콩증시, 보합권 등락
대만 가권지수는 14.23포인트(0.20%) 내린 7090.04로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유리자기(-3.30%)와 제지(-2.26%), 철강(-1.79%), 전기기계(-1.12%)가 하락선두에 섰다. IT기술업종도 0.74% 떨어졌다.
플라스틱(2.49%)과 플라스틱화학(1.49%), 직물(0.74%) 업종 등은 상승하며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38분 현재 6.91포인트(0.04%) 오른 1만9099.54를 기록중이다. 중국인수생명보험이 1.45% 오르고 있고, 홍콩 최대 통신사인 PCCW가 3.42% 급등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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