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석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소비 경기 둔화로 인해 시장 예상과 달리 또다시 하락한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0.2% 감소에서 감소폭이 더 커졌으며, 시장 전망치인 0.2% 증가에도 빗나간 결과다.
아울러 지난 2008년 말 당시 침체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3.8% 증가했다.
소매판매 부진은 그동안 호조를 보이던 자동차 판매가 예상수준에 그치고, 다른 부문 판매도 부진한 영향이 컸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4%나 감소, 보합을 예상했던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특히 주유소 판매가 1.8%나 줄었고 백화점 판매도 0.7%나 감소했다. 가구 아울렛과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판매도 각각 0.8%, 0.6% 하락했다.
조지 모크잔 헌팅턴내셔널뱅크 거시경제 담당이사는 "소비경기가 2분기에도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실업률이 8.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고, 가처분 소득 증가도 부진해 소비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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