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하락에 집값 바닥론.."아직, 폭등 땐 43% 치솟았다"
2012-07-17 09:32:31 2012-07-17 09:33:28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주택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바닥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집값 폭등시기 43%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고작 7% 빠진 수준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수도권 아파트 345만4630가구를 대상으로 3.3㎡당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2006년부터 최고점을 기록한 2008년 9월까지의 변동률은 43%를 기록한 반면, 최고점 이후(2008년 9월)~현재까지 변동률은 -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이는 집값이 오를 때는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오르지만, 올랐던 집값이 내려가기는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자료=부동산써브)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2006년 3.3㎡당 매매가는 882만원, 2008년 9월 최고가는 1260만원을 기록해 43%가 올랐다. 고점 대비 현재 시세는 7% 하락에 머물렀다.
 
강남3구는 2283만원이던 매매가격이 2007년 3001만원으로 고점을 찍어 31% 올랐지만, 현재는 2714만원으로 10% 떨어진 데 불과했다.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 등 강북3구는 2006년 662만원에서 2008년 9월 1245만원으로 무려 88%가 치솟았다. 최고점 기록 후 현재는 1127만원까지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블세븐' 지역은 1657만원에서 2007년 2월 2168만원으로 31% 올랐다가 현재까지 1899만원으로 12%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박정욱 연구원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전 폭등했던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 기울기는 완만하다"며 "폭등 전 수준과 비교하면 앞으로 추가 가겨 하락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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