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배후수요 "빵빵"..충청권 최고 상승
2012-07-16 13:54:37 2012-07-16 13:55:39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충청권 아파트값이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산업단지로 유입된 거대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수도권은 경기 불안에 무더위까지 겹치며 내림세가 심화되며 하락장을 휩쓸고 있다.
 
◇전국 아파트 상승률 TOP5 중 3곳 ‘충청권’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충남 천안 동남구와 아산, 충북 청원군 아파트 매매가는 7월 2주 0.4%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천안 동남구는 봉명동, 신방동, 신부동 등에서 중소형 아파트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아산은 산업단지 직장인 수요로 소형 아파트 부족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아산시외 버스터미널 복합시설 건설 호재로 투자 수요가 가세하며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청원군은 오송생명과학단지 확장 및 KTX 오송 역사 인근 기업체 인전으로 유입 인구 증가가 가속화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북 경산시와 울산 동구는 0.3%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경산은 교통여건 개선으로 대구와의 접근성이 높아져 유입 인구 증가가 지속되는 모습으로 백천동, 중방동에서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 동구는 전하동 신규 입주물량(991가구)으로 중대형 아파트 물량에는 여유가 있는 모습이지만 소형 아파트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하락률 TOP5 ‘수도권 장악’
 
반면 경기 김포시는 한 주간 0.5% 떨어지면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한강신도시 등 신규 입주물량 과잉상태로, 비수기를 맞아 경기 침체가 타지역에 비해 더욱 깊어지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미분양 및 계약 포기 세대들의 증가로 악화되는 모습이다.
 
이어 경기 과천과 용인 수지·기흥구, 서울 용산구 등이 0.3% 떨어지며 전국 평균 하락을 이끌었다. 과천은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시장 침체 여파로 재건축 단지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 청사 이전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신규 단지들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용인 수지구는 비수기를 맞아 매물 적체 기간이 더욱 깊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형아파트의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서울 용산구는 계절적 비수기와 경기침체로 겨래가 극히 한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한남동 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다.
 
한편 이번 결과는 전국 146개 시·군·구, 전국 1만7775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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