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천호선 통합진보당 최고위원은 17일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향해 "일주일 안에 스스로 사퇴를 해주시면 모두에게 명예스러운 것 아닌가 하는 간절한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원음방송라디오 '민충기의 세상읽기'와의 인터뷰에서 "진짜 마지막 기회"라며 "빠르면 19일, 제가 보기에는 다음주 중에 (제명) 표결이 이뤄질 것 같다. 다음주 중에는 이 문제가 정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원들 다수가 혁신을 요구했는데 당원들 입장에서 자기 당의 의원들을 사퇴시킨다는 것, 제명시킨다는 것, 당의 국회의원 숫자가 준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일 텐데도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두 분께서 당원들의 마음을 읽고, 지금 시간이 일주일 남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태까지는 (사퇴하지 않을 것으로) 그렇게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당 대표 선거 결과의 정치적인 의미, 당원의 뜻을 헤아리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바람을 전했다.
야권연대와 관련해서는 "야권연대는 이번 대선에서 필수조건"이라며 "다만 통합진보당이 혁신을 통해서 얼마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느냐에 따라서 야권연대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할 수 있느냐가 좌우될 것이다. 저희가 혁신을 하면 할수록, 국민에게 인정받는 만큼 야권연대는 더 강해질 것이다. 야권연대 자체는 이제 복원이 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대선후보를 내는 것과 관련해선 "작은 정당이지만 능력 있는 대권후보감이 꽤 있다"며 "조만간 대선기획단 같은 준비 조직을 구성해서 후보 선출을 준비할 것이다.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와 정책연합 같은 것들을 고려하면 저희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9월에는 대선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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