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LG유플러스가 클라우드 게임 전용 오픈마켓 'C-games'의 시작과 함께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LG유플러스(032640)는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과 초고속인터넷, 와이파이(WiFi)를 통해 스마트폰과 패드, IPTV, PC 등에서 다운로드 없이 곧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병욱 LG유플러스 서비스플랫폼사업부 전무는 "LG유플러스는 LTE 전국망은 물론 광랜 기반의 초고속인터넷, 와이파이 등 유무선 All-IP망과 IP백본, 데이터센터, 코어망 인프라를 직접 보유하고 있어 그 누구보다도 효율적이고 최고품질의 진정한 클라우드 게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게임 오픈마켓 C-games 출시
LG유플러스는 누구나 게임을 등록하고 게임을 판매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전용 오픈마켓 'C-games'(
www.Cgames.co.kr)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고객들이 클라우드 게임을 원활히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고성능 서버 클러스터와 서비스 제공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PC·온라인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고성능 그래픽 카드로 교체하고 패키지 구매·다운로드·설치 등의 복잡한 과정을 통해야만 이용할 수 있었고, 최근 게임들의 그래픽이 우수해지다보니 용량 또한 커져 다운로드하기에 불편했던 것이 현실.
LG유플러스는 이런 불편을 없애고 이용자 기기와 플랫폼 사양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최신 인기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방식의 게임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8일 C-games 출시와 함께 액션·어드벤처·롤플레잉 등 14종의 게임을 우선 제공하며, 국내·외 게임개발사들과 협력해 이달 중 30여종, 올해 말까지 100여종 이상의 최신 클라우드 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기기에서 쉽게 같은 게임 즐길 수 있게 돼
클라우드 게임은 사용자가 TV·PC·패드 등의 다양한 인터넷 기기에서 C-games에 접속하면 자신이 구매한 게임을 온라인 동영상 보듯 동일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고가의 게임전용
하드웨어가 없더라도 유·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된 인터넷 기기만 있으면 고용량·고품질·고사양의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을 TV·PC·모바일 기기 등 세가지 스크린에서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은 자사가 국내 최초이며 통신사업자로서는 세계에서 최초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클라우드 게임 시장 진출로 게임 콘텐츠 유통혁신과 함께 게임 개발 생태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 게임 개발자들은 모바일·TV 등 게임을 여러 버전으로 개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개발비용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으며, 다양한 기기로 고객군을 확장할 수 있어 게임 콘텐츠 유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게임 이용자에게는 어떠한 소프트웨어 코드도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불법 다운로드와 해킹으로부터 원천 봉쇄할 수 있고 불법 복제에 따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료체험·이용기간별 요금제로 맞춤식 서비스 제공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이 한번 구매로 모든 지원 기기에서의 이용할 수 있는데다 게임 구매 전 5~30분 가량의 무료 체험 통해 후회할 가능성이 줄어들어 게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간에 상관없는 이용요금 이외에도 1일·3일·5일·7일·15일·30일 등 이용기간에 따라 100~1만원의 요금만 내면 원하는 기기에서 게임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지속적으로 데이터 사용량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TE 단말기 이용자를 위해 클라우드 게임 전용 요금제도 빠른 시일내 출시해 게임 콘텐츠 사용 비용은 물론 데이터사용에 따른 부담도 대폭 줄이도록 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LTE 가입자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클라우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LTE 전용 C-games 애플리케이션을 U+앱마켓에서 제공하며, U+TV 고객을 위한 C-games 앱도 빠른 시일내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PC 웹 형태의 C-games는 LG유플러스 가입자 뿐 아니라 타사 가입자들도 이용 가능하도록 했으며, 2014년까지 모든 통신사의 LTE 스마트폰·패드와 스마트 TV용 오픈 플랫폼에서 동작할 수 있는 앱·클라이언트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전병욱 LG유플러스 전무는 "클라우드 게임은 LG유플러스의 'LTE위의 LTE'전략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이며 LTE 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를 다시 한번 견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All-IP 네트워크의 가치와 탈통신의 핵심사업으로서 게임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차세대 게임 비즈니스 모델이 되도록 개발자 생태계 육성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클라우드 게임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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