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요즘 분양시장에서 계약금 5% 미만의 파격조건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통상 아파트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에서 결정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5%, 심지어 2∼3%까지 낮춘 단지까지 등장했다. 분양가와 면적에 상관없이 1000만원 미만 계약금 정액제를 조건으로 내건 경우도 많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용인시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와 김포 한강신도시에 분양한 '롯데캐슬' 3순위 청약금으로 각각 10만원을 받았다. 이들 단지는 3순위 접수에 청약자가 몰리면서 순위내에서 평균 1.14대 1, 1.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
계약금중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서비스도 소비자의 초기비용 부담을 낮추는 제도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분양 중인 '녹번역 센트레빌'은 계약금 5% 중 2~3%를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캐시백 제도를 선보였다.
건설사 홍보 관계자는 "5% 계약금이 마지노선인데 수요자의 초기 부담금을 줄이고자 계약금을 파격적으로 낮추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며 "건설사들은 이로써 물량을 해소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 '녹번역 센트레빌' 계약금 2~3%
녹번역 센트레빌 조감도
동부건설(005960)이 서울 은평구 응암3구역을 재개발한 '녹번역 센트레빌'의 계약금은 5%. 계약 후 84㎡는 2%, 114㎡는 3%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114㎡는 입주 후 잔금 대출이자를 지원(2400만원)하는 혜택도 제공하거나 추첨을 통한 경품행사 등을 마련해 분양 마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114㎡로 총 350가구 중 일반분양 110가구를 특별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 계약금 500만
경기 시흥시 죽율동에 분양중인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2차)'는 계약금이 10%를 1차(500만원)와 2차에서 나눠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중도금 이자는 후불제로 책정해 목돈 부담을 덜었다.
이 아파트는 총 1221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59㎡, 84㎡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했다.
◇현대산업개발 '안산 아이파크' 계약금 1000만
현대산업(012630)개발이 경기 안산시 단원구 신길택지지구 5블록에 추가 분양 중인 '안산 아이파크'도 계약금 1000만원과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2~15층, 총 8개동 전용면적 72㎡, 84㎡ 등 441가구 규모다.
◇롯데건설 '파주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계약금 1000만
롯데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 롯데캐슬'의 계약조건을 변경해 분양 중이다. 전 주택형의 계약금을 1000만원으로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한다.
계약금 정액제는 대형일수록 혜택이 커지기 때문에 대형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은 노려볼 만하다.
전용면적 59~126㎡, 총 1880가구로 구성된다.
◇한화건설 '천안 꿈에그린 스마일시티' 계약금 500만
한화건설이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 천안 제3일반산업단지내 E-3블록에 짓는 '천안 꿈에그린 스마일시티'는 1차 계약금 500만원, 중도금 60%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24층 총 1052가구로 건설되며 3.3㎡당 600만원대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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