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법무부가 20일 고검검사급 396명과 평검사 68명에 대한 인사를 26일자로 단행했다.
주요 공안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이금로 대검수사기획관이 발탁됐으며 대형 특수수사를 맡는 3차장은 전현준 대검정보기획관이 배치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라인도 일부 조정됐다. 대검 수사기획관에 이두식 대검연구관, 중수1과장에 여환섭 중수2과장, 중수2과장에 윤대진 첨단범죄수사과장이 보임됐으며 중수3과장 격인 첨단범죄수사과장에는 이두몽 대검 디엔에이수사담당관이 발령됐다.
또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에는 김영진 안산지청 차장이 임명됐으며, 정책기획과장은 권순범 법무부 형사법제과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 대변인에는 이동열 서울고검 검사가 전보 발령됐으며, 대검 대변인은 박계현 대변인이 유임됐다.
대검 공안1과장은 이현철 공안3과장이, 공안3과장으로는 박성근 대구지검 부부장이 각각 자리를 옮겼으며, 마약과장은 조재연 안동지청장이 맡았다. 형사1과장은 김훈 서울고검 검사, 형사2과장엔 이노공 수원지검 공판송무부장이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에 이정회 인천지검 형사5부장이 보임됐으며, 특수1부장에 윤석열 대검중수1과장, 특수2부장에 심재돈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특수3부장에 박순철 법무부 법조인력과장이 각각 발령됐다.
또 금융조세조사2부장에 강남일 대검 정책기획과장, 금융조세조사3부장에 김한수 대검 범죄정보 1담당관이 각각 자리를 옮겼으며, 합수단장을 겸임한 최운식 금융조세조사1부장은 유임됐다.
형사1부장은 조상철 법무부 검찰과장, 형사2부장은 고흥 법무부공안기획관이 각각 배치됐으며 이번에 신설되는 공판3부장은 양호산 논산지청장이 맡았다.
이번 인사는 지난 17일 검사장급 인사로 인한 공석을 메우고 현재 진행 중인 권력형비리 수사나 대선 등 당면 현안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평가다.
지검 차장검사, 대검 기획관 등 핵심보직에 사법연수원 20~21기가 전진 배치됐으며, 24기를 서울중앙지검 부장에 대거 기용했다. 또 일선 지검 부장에 사법연수원 22기부터 28기 검사를 폭넓게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지난 검사장급 승진인사 규모가 작았던 점을 감안해 수도권 차치지청장 등 주요 보직에 사법연수원 19기를 다시 기용했다.
한편, 법무부는 사법연수원 29기 부부장 승진을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로 연기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법연수원 28기 이후부터 검사 선발 인원이 증가했기 때문에 그 동안의 인사 패턴에 따라 매년 부부장 승진인사를 실시할 경우 평검사 대비 검찰 간부 비율이 비대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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