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새로운 트렌드 주도하는 '혁신제품' 주목
2012-07-22 08:00:00 2012-07-22 08: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불경기 속에서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는 브랜드들이 있다.
 
IT나 패션과 달리 이렇다 할 메가 히트 아이템이 없는 식음료 시장에서 이들이 선택한 전략은 '통념을 깨는 혁신'이다.
 
업계 누구도 먼저 시도하지 않았던 고급화에 도전하고, 이것을 트렌드로 자리매김 시키는 것, 그것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이들이 승승장구하는 비결이다.
 
풀무원은 22일 자사의 마시는 생과일 브랜드인 '아임리얼(I’m Real)'이 지난 5월 점유율 24.4%로 서울 강남지역 냉장주스 카테고리에서 판매 랭킹 2위 브랜드가 됐다고 밝혔다.
 
국내 냉장주스 시장은 90년대 후반부터 서울우유와 롯데칠성(005300)음료 두 업체가 점유율 50~70%로 줄곧 시장을 주도해 왔다.
 
냉장 주스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은데다 강남지역은 특히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지역이어서 후발업체가 2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2007년 처음 출시 됐을 당시 백화점, 커피숍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아임리얼'은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점차 입점 매장을 늘려나갔고 매출도 연평균 100% 이상씩 성장해 왔다.
 
풀무원은 오는 연말까지 강남지역 냉장주스 카테고리 1위, 내년 연말까지 전국 냉장주스 카테고리 2위까지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인스턴트 믹스 커피와 테이크아웃 커피 문화가 공존하는 국내 커피 시장에 캡슐 커피라는 새로운 문화를 소개하면서 단 시간에 커피 메이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네스프레소는 갓 분쇄한 1회분 원두가 들어있는 '네스프레소 캡슐'과 가정에서도 추출할 수 있는 '네스프레소 머신'으로 집에서도 커피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네스프레소는 2007년 12월 국내 공식 론칭 후 단기간에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캡슐커피시장을 이뤄냈다.
 
오리온(001800) 마켓오는 정크푸드 취급을 받던 과자 제품을 하이엔드 단계로 끌어올렸다.
 
2008년 론칭한 마켓오는 '몸에 좋은 과자'를 콘셉트로 합성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고 천연 재료로 최소한의 공정으로 만든 제품을 출시,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고 프리미엄 과자 시장을 안착시켰다.
 
뿐만 아니라 과자 소비층을 아이들뿐만 아니라 20~30대 여성으로 확대시키면서 매출도 증가했다.
 
마켓오 '리얼브라우니'는 외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일본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면서 일본에까지 수출할 정도로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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