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국내주식형펀드가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한 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미국, 유럽 기업들이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에 힘입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실적 호조+저가매수..2.10% ’↑’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2.10% 상승했다. 기업실적 호조와 기관의 저가 매수세 유입이 국내주식형펀드의 플러스 성과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K200지수의 선전으로 K200인덱스펀드가 한 주간 2.39%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는 1.99%의 수익률을 보였고 배당주식펀드는 1.40% 상승했다. 중소형펀드도 0.36%의 수익률을 기록하긴 했으나 국내주식형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증시 반등에 혼합형 펀드도 상승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는 1.25%,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79% 올랐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중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는 각각 0.13%, 0.22% 상승했고, 시장중립펀드도 0.10%의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실적의 힘..1.02% ’↑’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양호한 2분기 실적에 글로벌 증시가 호조세를 보인 탓에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02% 상승했다.
미국 실적발표를 계기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북미주식펀드가 2.49%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밴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기준금리 전망 조정, 양적완화 등 추가 경기부양책 언급도 북미주식펀드의 수익률에 힘을 보탰다.
뒤를 이어 WTI 근월물 선물가격이 7주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국제유가 강세로 러시아주식펀드가 2.27%의 성과를 기록했다.
유럽주식형펀드도 유럽과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속에 미국 주택경기지표 호조,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한데 어우러진 것에 힘입어 1.39%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가 -1.92% 성과로 해외펀드 중 가장 부진한 결과를 기록했다. 강우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농작물 피해, 물가 압력 재발에 대한 불안을 일으켰다.
섹터별로는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기초소재섹터펀드가 -0.32%로 가장 큰 손실을 보였고 두가지 이상 섹터에 투자하는 멀티섹터펀드가 2.18%로 가장 우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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