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3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반면, 점진적 실적개선과 하반기 수주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1090억원, 영업이익 390억원, 지배주주순이익 353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는 이어 "저마진 수주로 판단되는 불크(Bulk)선 매출비중이 축소되고 있으나 단기간 내 가파른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주 수익성은 지난해 대비 개선됐지만 시장내 수주경쟁이 지속되며 수주단가 상승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유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하반기 수주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신규수주는 12억8000만달러를 기록, 연간 수주목표 32억달러의 40%를 달성했다"며 "자동차 운반선, 소형 컨테이너선, LPG, PC선 등을 중심으로 수주문의가 강화되고 있어 하반기 가파른 수주금액 증가가 예상돼 수주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동사의 수주잔량은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 70억8000만달러(6월말 기준, 1.5년) 수준으로 주력시장(PC, 중소형 컨테이너 등) 회복이 미미하게나마 진행 중"이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수주경쟁력을 감안할 때 하반기를 기점으로 수주잔량에 대한 우려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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