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여름 휴가철 자동차 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평사시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여름휴가철(매년 7월 20일∼8월 15일)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름휴가철에는 평상시 보다 부상자가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세 미만 어린이 사상자는 평상시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평균 4329명이던 부상자 수가 휴가철에는 4542명으로 증가했고, 어린이 사고건수도 평상시 225건에서 휴가철에는 300건을 기록했다.
이에 손보협회 관계자는 "어린이 또는 청소년 자녀와 함께 휴가를 떠나는 차량운행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족동반 여행을 계획하는 운전자들은 어린 자녀를 위해 카시트 등 안전장구를 준비하고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등 각별히 주의할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고가 잦은 시간대는 휴가철 차량 운행패턴 변화에 따라 정오시간대(11시~15시) 사고가 평상시 보다 7~1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도시보다는 피서지나 관광지가 많은 지역에서 사고가 많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 사고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평사시 보다 27.5% 증가한 강원이며, 이어 경북(6.8%↑), 전남(5.3%↑) 등의 순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차량 운행 전 타이어 공기압 및 각종 오일체크, 전조등,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에 대한 철저한 차량점검은 필수"라며 "차량에 탑승하면 반드시 카시트 및 안전띠부터 착용해 사고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교대운전과 타인차량 운행 중 발생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단기운전자 확대특약, 다른자동차 운전담보특약 등을 미리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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