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스페인·그리스發 우려에 하락 마감
2012-07-24 02:55:57 2012-07-24 02:57:04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증시가 23일(현지시간) 3개월만의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다. 스페인과 그리스발 위기감이 고조된 결과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7.90포인트(2.09%) 내린 5533.87을, 프랑스 CAC40지수는 92.36포인트(2.89%) 밀린 3101.53을 각각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210.69포인트(3.18%) 하락한 6419.33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는 재료들이 유로존 각국으로부터 쏟아졌다. 스페인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연 7.5%까지 치솟았고 이탈리아의 약 10여개의 지방정부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6.31%에 거래됐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이 중단, 9월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에 직면할 것이란 불안감까지 가중됐다. 앞서 독일 시사주간지인 슈피겔지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지원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금융주 추락이 두드러졌다. 프랑스증시의 크레디트아그리꼴과 BNP파리바가 각각 5.48%, 5.47% 밀렸다. 소시에떼제네랄의 주가도 4.58% 빠졌다. 영국증시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도 3%대 내림폭을 기록했다.
 
광산주인 앵글로 아메리칸도 3.97% 하락했다.
 
다만, 폭락장 속에서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난 로열필립스일렉트로닉스는 5.03%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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