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런던올림픽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통사가 올림픽 기간동안 늘어날 데이터 트래픽 대비에 분주하다.
업계는 이번 올림픽이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처음 열리는 올림픽인만큼 스마트폰을 통해 경기를 즐기는 소비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주요경기가 밤에 집중돼 스마트폰, TV, DMB 등 트래픽이 분산돼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는 입장도 있다.
SK텔레콤(017670)은 24일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거리 응원과 스마트폰 사용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특별소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G, 3G, LTE 모두 특별관리에 들어가는데 관리 대상은 주요 번화가, 광장, 공원, 운동장과 체육관 등 전국 약 60개 지역의 400개 기지국이다.
특히 서울광장, 상암월드컵경기장, 잠실종합운동장, 코엑스, 부산 해운대 등 많은 인파가 몰려 올림픽 응원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관리에 들어간다.
또 15일간의 올림픽 기간 동안 각종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통한 올림픽 경기의 실시간·하이라이트 시청으로 VOD와 스트리밍 관련 데이터 트래픽 급증해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간의 트래픽 폭증에 대비한 핫라인을 구축해 공동 대응하고, 국제로밍 회선을 증설하는 등 로밍과 관련한 비상 관리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오후 6시에서 새벽 시간대에 진행됨을 고려해 경기 시간대 시스템 집중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요 데이터 시스템 심야 작업을 줄이고, 불가피한 작업의 경우 우회루트를 확보해 서비스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올림픽 기간동안 런던 로밍 고객을 위한 특별소통을 위해 시스템 집중 관리도 강화한다.
KT관계자는 "이동가입자의 런던 국제전화 증가에 대비해 회선 용량을 점검하고, 로밍 관련 시스템 일체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비상 운영조직을 별도 운영해 주요장비에 대한 백업체계를 확보하고, 24시간 모니터링을 해 현장 요구사항을 즉시 조치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영국과 한국의 시차가 크기 때문에 트래픽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특정 경기에서 트래픽이 몰릴 경우는 대비를 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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