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정부가 초장기 국채시장 완성과 선진국채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해 30년물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9월부터 월 4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며, 전문딜러를 대상으로 입찰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전문딜러로 인수단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30년물 국고채 발행방안을 발표했다.
30년물 국고채 발행은 재정수요의 장기화에 따라 필요한 자금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국채 만기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통일과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초장기 국채시장을 육성하겠다는 큰 틀에서 국고채 발행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정부는 장기물 투자수요가 많은 연기금과 보험사의 자산운용기간 장기화에 따른 초장기 국채 수요에 대응할 수 있고, 최근 확대되고 있는 외국인들의 국고채 투자에 따른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선 올해는 9월부터 월 4000억원 규모로 30년물의 첫 발행을 시작키로 했다.
발행 초기 두달간은 인수단 방식으로 추진하고, 국고채 전문딜러(예비전문딜러 포함)를 대상으로 입찰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5~10개 내외의 전문딜러로 인수단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부터는 매월 첫째주 월요일에 경쟁입찰방식으로 전환하고, 30년물 유동성 제고를 위해 통합 발행주기는 2년으로 설정했다.
정부는 다음달 28일 인수단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 후 오는 9월 11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최초 매출 및 발행기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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