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모피 '홍콩산'으로 위조해 백화점 공급 '들통'
지경부 무역委, 과징금 1700만원 부과
2012-07-26 08:46:05 2012-07-26 08:47: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약 3년 동안 국내 유명 백화점에서 판매된 중국산 모피의류가 홍콩산으로 허위 표시된 채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25일 개최된 제305차 전체회의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모피의류를 수입·판매한 업체에 과징금 1700여만원을 부과하고 시정 조치를 내렸다.
 
이 업체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원산지가 중국인 모피의류 125점을 홍콩으로 표시해 수입했다.
 
이 중 약 70여점을 국내 유명 백화점을 통해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역위원회는 이 업체에 해당물품 수입 신고금액인 1억1000여만원에 대해 통상 부과하는 10%에 5%를 가중한 1700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아울러 시정조치로 해당물품 재고에 대해서는 원산지 정정표시를 하고 무역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공표토록 했다.
 
이밖에 무역위원회는 중국과 튀니지산 해외 유명브랜드 지갑 및 가방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수입한 혐의가 있는 업체에 대한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도 개시키로 결정했다.
 
무역위원회는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은 제품을 수입하는 불공정무역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의류산업협회·시계산업협동조합·온라인쇼핑협회 등에 설치된 '불공정무역행위 신고센터'의 감시활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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