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위기대응과 관련해 "당장의 위기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현재의 분위기에 위축되지 말고, 미래를 대비하는 일을 꿋꿋하게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중장기전략위원회에서 "위기 뒤에 도래할 새로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차치하기 위해서라도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우리의 약점을 파악해 미리 준비하는 노력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당장 오늘이 어려운데 10년~20년 후가 무슨 의미냐는 시각도 있지만, 우리 경제가 오늘의 번영을 이룬 것은 당장 끼니걱정을 하면서도 자녀학업을 몸바쳐 뒷바라지 했던 부모들의 혜안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내수활성화 대책과 관련해서는 "내수활성화 민관합동 토론회에서 제기된 과제를 신속히 추진하면서 자치단체, 경제계,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의 건의를 수렴해 추가정책과제를 적극 발굴하는 등 총력을 다할 각오"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경쟁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대해서도 "특정기업이 아닌 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며 "특히 생산성이 낮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일본 '교토 세라믹'의 '이나모리 가즈오' 명예회장이 중소기업 경영자들과 '세이와주쿠'라는 공부모임을 만든 사례를 눈 여겨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외국인력 운용과 사회통합 방안',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중장기 정책방향' 등이 논의됐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9월 작성될 중장기 보고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