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하는 '그린 슈트'(Green Shoots)의 도래를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수출둔화 등으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4% 증가하면서 전분기에 비해 성장속도가 둔화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에 봉착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린 슈트'(Green Shoots)는 겨울에 얼었던 땅에서 봄 새싹이 움트듯이 경제가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으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인용했다.
박 장관은 "우리의 정책 노력이 루비니 교수가 언급한 '시든 잎'(Yellow Weeds)이 되지 않도록 정책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버냉키 의장이 인용한 '그린 슈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부터 런던올림픽이 시작된다"며 "지난 1998년 US여자오픈때 박세리 선수가 맨발의 스윙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우승함으로써, 외환위기로 시름에 빠져있던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던 것처럼 이번 런던올림픽도 우리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으로 경기 부진에 따라 어려움에 처해있는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에너지수급 동향 점검'과 '에너지효율 제고방안'과 관련해서는 "올 상반기에는 이란 핵문제 등으로 에너지 수급관련 어려움이 컸으며, 이번 주 들어서는 연일 전력예비율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는 상황"이라고 박 장관은 진단했다.
박 장관은 "우리경제의 안정적 지속 성장을 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리스크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구조'를 체질화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안건에 제시된 '냉난방기 자동제어시스템', '대용량 전력 저장 장치' 등은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구조' 전환에 기여할 참신한 아이디어"라며 "작지만 참신하고 실용적인 대책들이 우리나라 에너지 체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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