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아이폰이 소니 제품을 표절했다는 삼성의 주장에 애플이 반박하고 나섰다.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애플이 소니의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삼성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소니 제품보다 먼저 제작했다는 프로토타입 '퍼플'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애플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퍼플'은 소니의 프로토타입이 디자인되기 수개월 전인 지난 2005년 8월에 만들어진 프로토타입 제품이다.
이와 함께 애플은 당시 애플의 디자이너였던 니시보리 신의 소니 스타일 디자인은 단지 즐기는 정도의 사이드 프로젝트였고, 2005년 제작된 '퍼플'이 지난 2006년 아이폰의 탄생에 기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애플이 지난 2006년 소니의 제품 디자이너인 아시다 다카하시 등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아이폰의 초기 디자인 방향을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니시보리 신이 소니와 같은 제품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며칠 뒤 애플의 디자이너 리처드 하워스가 니시보리의 소니와 비슷한 디자인 덕분에 좀 더 작게 보이는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는 것이 삼성의 주장이다.
애플이 또 다시 삼성의 주장에 반박하는 문서를 내놓음으로써 오는 30일(현지시간) 열리는 본안 소송에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이 집중되게 됐다.
◇애플이 아이폰의 소니 제품 표절에 대한 삼성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출처=더버지(The V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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