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과 미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1840선을 단숨에 회복하며 강한 상승세로 한주를 출발했다.
지난 27일 뉴욕증시는 시장 안정 조치가 추가적으로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다음 달 1일과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두고 지난 주말 독일과 프랑스 역시 "유로존 유지에 필요한 일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한 점도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무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주요 회의에서 나올 추가적인 정책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6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하면서 차익 매물이 나와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졌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14.63p 상승한 1843.79
3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63포인트(0.8%) 오른 1843.79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과 기관이 장 내내 매도세를 보이며 각각 4384억원, 389억원 팔았지만 외국인이 4782억원 순매수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46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027억원 매수로 총 481억원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1114계약, 외국인이 310계약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64계약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전기·전자, 운송장비, 제조업, 의약품 등 대부분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보험, 통신업,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개인정보 대량 유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KT(030200)도 3% 이상 곤두박질치며 통신주에 부진을 더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12개 상한가를 포함해 4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 369개 종목은 내렸다. 137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 0.74p 상승한 465.46
코스닥지수도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지수는 장 후반들수록 탄력을 잃어가며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4포인트(0.16%) 오른 465.46에 장을 종료했다.
개인이 113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97억원, 외국인은 3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9개 상한가를 포함해 498개 종목이 상승했고, 1개 하한가를 비롯해 431개 종목은 하락했다. 9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13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9포인트 오른 244.5에 장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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