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산업은행의 민영화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했다. 하지만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선 법에 따라 추진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만수 회장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계 은행들은 기업공개는 했어도 정부가 대주주로 남아 있고, 그런 은행들이 견실하다"며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모델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법률이 개정되지 않는 한 IPO를 통한 민영화는 추진해야 될 과제"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지난 달 초 기자들과 만나 "IPO가 곧 민영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산은 민영화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그는 산은이 민영화를 하지 않는다면 정책금융공사와 재통합해야 한다는 일부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선 "법이 개정돼야 할 사항"이라며 "개인적인 의견 표시는 적절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산은법상 산은은 2014년 5월까지 최초 지분 매각을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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