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박지원 원내대표(70)가 검찰 출석 전 "검찰에 출석해 저의 입장과 결백을 설명하려고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검찰출석과 관련해 당의 입장도 완강하고, 저도 있지도 않은 사실에 대해 조사를 받는 것이 억울하다"면서 "하지만, 당과 여야 동료의원들에게 부담을 드리기 싫고, 시급한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 8월 민생국회가 필요한데 제 문제로 인해 실종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인불법사찰 국정조사, 내곡동사저 특검 등 여야의 19대 국회 개원 합의사항도 지켜져야 하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차질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또한 법원에서 체포영장 청구에 대한 국회의 동의요구가 있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검찰에 출석해 저의 입장과 결백을 설명하려 한다"고 출석배경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쯤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힌 뒤 3시쯤 대검찰청 청사에 출석해 조사실로 들어갔다.
박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는 이날 밤 늦게 끝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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