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이 연일 '안철수 때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위한 구명 탄원서에 서명한 것을 두고 "개념이 없다"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손강호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안철수의 생각'을 보면 대기업 비판에 상당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아마도 대기업과 각을 세워야 본인이 주목을 받는다고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손 부대변인은 "그런데 최태원 회장의 구명운동에 앞장섰다는 것과, 자기가 쓴 책에 나와 있는 내용들은 다 뭔가"라며 "기업과 기업주를 구분 못하는 사람이 누구란 말인가. 기업주의 탐욕을 앞장서서 옹호한 사람은 바로 (안철수) 본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브이소사이어티라는 회사를 만들어 재벌 2, 3세들과 어울렸던 안 원장의 한계인가"라며 "기업과 기업주를 구별 못하고 기업주의 탐욕을 옹호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개념 없는 안철수의 생각은 이 무더운 여름에 국민을 또 한 번 짜증나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새누리당은 전날에도 최수영 수석부대변인이 논평에서 '최태원 구명' 논란을 지적하며 "자신의 이중성과 허위의식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솔직한 자기모습으로 국민 앞에 서라"고 안 원장에게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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