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독일이 "유럽중앙은행(ECB)은 물가안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히며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31일(현지시간)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한 관계자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ECB의 통화 정책은 물가 안정을 유지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일부 회원국들이 재정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를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을 살리기 위해 모든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전한것에 반대되는 입장으로 경기 부양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희석시켰다.
한편 CNBC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9%가 "6개월 내에 ECB가 추가 국채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ECB는 오는 2일 통화정책회의를 갖고 금리 등 경제 관련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드라기 총재는 옌스 바이트먼 분데스방크 총재와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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