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의회에 출석한 드라기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경제지표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행동들이 무엇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유로존의 위기는 기준금리가 높기 때문에 나타난 것은 아니다"라며 "물가 상승률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에 접어들면 저금리가 매우 현명한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ECB는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1% 아래인 0.75%로 인하했으며 예금금리는 제로로 내렸다.
유로존 경제의 장기적 전망에 대해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선결과제는 각국이 경제 개혁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며 지역 공동체의 위기 극복에 강한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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