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 이연제약에 '만성B형 간염 치료백신' 기술이전
2012-08-01 08:34:46 2012-08-01 08:44:57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바이로메드(084990)(대표이사 김용수)는 1일 만성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DNA백신(HBV 백신)을 개발해 이연제약(102460)에 기술이전했다고 밝혔다.
 
이연제약은 바이로메드에 기술료를 지급하고 매출발생에 따른 로열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기술을 도입했으며, 전임상 연구가 완료되는 즉시 임상시험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로메드는 이번에 기술이전한 기술이 치료백신(therapeutic vaccine)으로, 바이로메드의 핵심특허 중 하나인 pCK DNA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성B형 간염은 HBV 간염 B형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라 불리는 바이러스가 주범인 감염성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음에도 전 세계적으로 3억50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원인에는 예방백신을 받아도 면역성이 생기지 않거나 감염된 산모로부터 신생아가 전염되는 경우 등이 꼽히고 있다. 또 일부 후진국에서는 예방백신 보급의 부족으로 아직도 많은 수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만성B형 간염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30억달러의 시장으로 연평균 4.8%씩 증가세를 보이며, 오는 2019년에는 44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만성B형 간염에 대한 치료제로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주는 항바이러스 제제로서 인터페론 알파, 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인터페론 알파의 경우 환자의 반응율(16~39%)이 낮은 편이며, 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의 경우는 지속적인 사용에 의해 내성 바이러스가 출현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치료백신은 바이로메드가 보유한 고효율의 플라스미드 DNA 전달체인 pCK에 HBV의 특정항원을 넣은 것이다.
 
바이로메드 연구진은 이 DNA 치료백신을 주사할 경우 HBV 항원에 대한 항체 형성은 물론 강력한 세포성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이연제약 관계자는 "B형 간염 환자는 동남아시아, 중국 등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에서만 1억2000만명의 환자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5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일 경우에는 간경변이나 또는 간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데 중국에서는 이러한 만성B형 간염 환자가 약 8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바이로메드로부터 도입한 기술은 기존 치료제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으로 현재 시장의 니즈를 잘 반영한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전임상연구가 완료되는 즉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임상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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