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가 흑색종 피부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한 후보물질을 발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한 후보물질은 다중 분자 표적 피부암치료제(개발코드명:CG2026481)로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해, 전임상 개발에 착수한다는 설명이다.
크리스탈은 흑색종 암세포의 성장, 억제, 전이에 관여하는 핵심적인 3가지 분자 표적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으로, 이번 후보물질이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시판 중인 항암제보다 우수한 약효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간이 독성 시험과 동물모델 시험에서 현재 시판 중인 젤보라프와 다카바진 주사제보다 약효가 월등히 뛰어나다고 밝혔다.
흑색종 피부암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매년 16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약4만8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당수의 환자들이 뇌암으로 전이 과정을 보이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발병 원인에는 오존층 파괴로 인한 자외선의 증가, 미관을 위한 선탠 등이 꼽힌다.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 흑색종 피부암 환자 수에 관한 통계자료는 없으나, 피부암 전체 환자수는 지난해 기준 1만7311명으로 신규 환자 수는 406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흑색종 피부암의 가장 대표적인 치료제는 작년에 미국 식약청 승인을 받은 제넨텍과 다이이찌산쿄의 분자 표적 항암제인 젤보라프가 있다. 그러나 이 신약은 흑색종 환자 중 일부에게서 치료효과를 보일뿐, 투약 후 6개월경에는 내성이 생겨 다른 피부암을 발생시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크리스탈은 현재 임상 3상시험 진입 예정인 차세대 퇴행성관절염 진통소염제와 미국에서 임상 2상시험 진행 중인 슈퍼박테리아 박멸 항생제, 임상 1상후기 시험 중인 분자 표적 항암제를 개발 중에 있으며, 최근 보건복지부의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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