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세계 3대 IT 전시회 중 하나인 'IFA(국제가전박람회) 2012'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참가기업들의 유럽시장 공략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시회 초점이 가전인 만큼 TV를 비롯한 주요가전과 통신 등의 분야에서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스마트폰 역시 빠질 수 없는 경쟁분야인데다 태블릿PC 등 신작들의 경쟁도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국내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이번 전시회에서 어떤 제품으로 자존심 대결을 펼칠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일단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LG전자는 가전에 초점을 맞추며 자사의 시장지배력과 경쟁력 우위를 이어나가겠는 방침이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3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갤럭시노트2를 선보이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IFA 하루 전인 29일 '삼성 모바일 언팩 2012 에피소트2'를 통해 세계 각국의 미디어들에게 갤럭시노트2를 공개한다. 지난해 선풍적 인기를 끌며 실적 고공행진의 선봉에 섰던 갤럭시노트의 차기작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간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한 만큼 새롭게 창출된 시장 수요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전작보다 한층 강화된 기능으로 무장한 갤럭시노트2가 출격함에 따라 애플의 아이폰5에 맞선 삼성의 협공 작전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TV와 냉장고 등 전통적 강점을 보인 가전을 중심으로 IFA 무대를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ALL LED TV가 전격 공개된다. ALL LED TV는 UDTV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현존하는 TV 중 최강의 스펙을 자랑한다.
또 삼성전자와 최대 용량을 놓고 자존심 경쟁을 벌였던 냉장고에 있어 기존 900리터를 넘는 초대형 용량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에너지 효율에 있어 경쟁업체들보다 한발 앞선 기술력으로 높은 절감율을 실현시키는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IFA 2012'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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