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하이투자증권은 7일 순환출자 법안발의로 지배구조 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기존에 순환출자를 통해 형성된 가공 의결권을 전면 제한하고, 신규 순환출자도 금지하는 내용의 경제민주화 3호 법안을 발의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야가 대선과 맞물리면서 순환출자 해소에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그룹들은 지배구조 변화에 잰걸음을 내디딜 것"이라며 "여기서 그룹들의 지배구조의 변화의 관건은 순환출자 해소를 후계구도 안착과 연계시키는 것으로 향후 지배구조 방향성을 정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순환출자 법안 발의로 지배구조 변화에서 더딘 행보를 보였던 그룹들이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란 설명이다.
현대차그룹과 관련해 이 연구원은 "현대차 지배 그룹의 근간인
현대모비스(012330) 등에 대한 지배구조 강화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 차원에서 현대글로비스를 수단으로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주체로 이용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빠른 행보를 보이기 위해서는 현대글로비스를 수단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현대모비스(012330)가 충분한 자금력으로 순환출자 연결고리를 끊는다면 지배구조상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현대모비스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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