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중국이 저가폰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중국 휴대폰 제조사인 ZTE는 20만원대 저가형 3G 단말기인 V889F를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내놓는다. 중국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이다.
휴대폰 업계에는 ZTE가 빠르면 9월 중 3G폰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된 것이다.
ZTE는 지난 8일 V889F에 대한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받았다.
V889F는 갤럭시S급의 저가형 3G폰이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를 탑재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 장악한 한국시장에 ZTE의 저가형 폰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V889F를 시작으로 중국 제조사가 다양한 라인업으로 한국진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의 스마트폰 제조 3사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팬택도 중국 스마트폰 인해전술을 신경써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 해외 제조사의 휴대폰이 출시되지 않아 국내 휴대폰 시장이 '갈라파고스 섬'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ZTE가 지난 8일 V889F에 대한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받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