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논산 등 시·군·구 통합지역 부동산 시장 '들썩'
2012-08-09 15:10:41 2012-08-09 15:11:39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정부가 지난 6월 전국 16개 지역, 36개 시·군·구를 통합 대상 추진지역으로 선정하면서 해당 지역 부동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합대상선정지역은 해당 지자체가 건의한 ▲의정부·양주·동두천 ▲전주·완주 ▲구미·칠곡 ▲안양·군포 ▲통영·고성 ▲동해·삼척·태백 등 6개 지역 14개 시·군과 미건의 지역인 ▲도청이전지역 ▲새만금권 ▲광양만권 등 9개지역 20개 시·군·구 등이다. 미건의 지역은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라 통합대상이 된 지역이다.
 
이와 함께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상 특례에 따라 청주와 청원군도 포함됐다.
 
시·군·구가 통합되면 정부의 주민편의시설 확충, 사회기반시설 확충사업 예산 우선배정, 세제지원 등의 각종 혜택이 주어지고 인구가 50만 또는 100만 이상이 될 경우에는 각종 대도시 특례를 적용 받을 수 있다.
 
각 지역 경계구역은 통합에 따라 중심지로 탈바꿈 될 수 있어 정비사업이나 시가화 사업 등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기업유치와 각종 인프라 사업이 활발해져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2010년 7월1일 출범한 통합 창원시의 경우 현재까지(2012년 7월 말 기준) 아파트 값이 평균 45.92%(3.3㎡ 547만→798만원)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전국 아파트 값이 2.6% 상승한 것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특히 진해시(현 진해구) 경우 3.3㎡당 472만원에서 706만원으로 49.58% 급등하기도 했다.
 
◇통합 대상지역 부동산 오름세 시작(?)
 
통합 대상 추진지역 역시 이 같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복대동 ‘복대 금호어울림 1차’ 전용 84㎡ 매매가의 경우 2억9600만원선으로 올해 초보다 1100만원 가량 올랐다.
 
군산에서도 나운동의 ‘삼성아파트’ 전용 73㎡이 같은 기간 동안 950만원 가량 상승한 1억 3800만원선에, 경북 안동시 정하동 ‘현진에버빌1차’ 전용 80㎡도 1억4250만원에서 1억 4500만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분양시장에서도 순위내 청약이 마감되는 등 청약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6월 성지건설이 청주 율량지구에서 분양한 ‘대원칸타빌 3차’의 경우 평균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군산에서는 지난 4월 쌍용건설(012650)이 ‘군산 지곡 쌍용예가’ 청약접수 결과 3순위에서 최고 126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통합지역 알짜 물량 대기
 
올해도 시·군·구가 통합되는 지역에서 알짜 분양 물량이 대기 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되는 청주에서는 우미건설이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상 특례를 인정하기로 하면서 통합대상지역에 포함됐다.
 
우선 우미건설은 이달 청주시 금천동 일대에 ‘금천 우미린’ 아파트 31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2층, 지상14~15층,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6~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대부분 세대가 남향 판상형 설계로 일조권, 통풍이 우수하며, 단지 내 축구장 규모의 광장이 조성돼 넓은 개방감을 자랑한다. 단지 옆 중고개로, 상당로 등 동부우회도로가 인접해 충북도청, 청주시청 등 시내중심 접근이 용이하고 외곽 교통도 탁월하다.
 
금천초교, 청주동중, 금천고와 청석고 등을 대부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고 인근의 다양한 학원시설을 이용 할 수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해당 지역 건의로 인해 통합지역으로 선정된 경기도 양주에서는 대우건설(047040)과 EG건설이 아파트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중으로 경기도 양주 옥정지구 A11블록에 2286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고, EG건설도 양주 옥정지구 A6블록에 전용 59㎡ 총 1139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개 이상의 시·군·구에 걸친 대단위 개발사업으로 통합대상에 포함된 충남 및 경북 도청이전지역에서도 분양 물량이 눈에 띈다. 충남 홍성과 예산군 일대에 걸쳐 조성되는 충남도청 이전 사업지인 내포신도시에서는 극동건설이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극동건설은 오는 10월 내포신도시 RH-8 블록에 전용 59~84㎡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 ‘웅진스타클래스 센트럴2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웅진스타클래스 센트럴 1차’ 총 885가구 전 타입이 순위내 마감된바 있어 2차 물량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북 안동시와 예천군 일대에는 경북도청 이전지인 ‘경북도청신도시'가 조성된다. 경북도청신도시 조성으로 경북 안동시 일대에 수혜가 예상된다. 경북 안동 옥동지구에서는 오는 다음달 호반건설이 ‘안동 옥동 호반베르디움’ 총 57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안동시 옥동 920-4번지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9개동 전용면적은 84㎡ 규모로 이뤄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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