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나라별 대표 맥주와 함께 즐기세요~
2012-08-11 07:00:00 2012-08-11 07: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2012 런던올림픽이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졸린 눈 비벼가며 밤샘 응원을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맥주.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는 맥주가 가장 인기 제품으로 떠오르는 등 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독일, 벨기에 등 주요 맥주 강국뿐 아니라 일본, 호주 등 다양한 개성으로 무장한 수입 맥주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무더운 여름 밤, 다양한 맛과 개성 넘치는 각국의 대표 맥주를 마시며 얼마 남지 않은 올림픽 축제 분위기를 맘껏 즐겨보자.
 
◇깔끔하고 청량감 넘치는 아메리카 맥주
 
▲미국 '버드와이저'
 
1876년 탄생 이후 부동의 세계 판매량 1위로 맥주의 제왕으로 불리는 버드와이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공식맥주로 지정됐을 뿐 아니라 FIFA 월드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후원하며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버드와이저는 맥아, 쌀, 이스트, 물과 홉 등 엄선된 5가지 성분을 30일 동안 양조하고 17일 동안 '비치우드 에이징' 숙성법으로 제조해 다른 라거 맥주보다 신선하고 깨끗하면서도 약간 드라이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올 초에는 특유의 강렬한 레드컬러와 나비넥타이 문양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의 캔 제품을 11년 만에 선보였다.
 
▲멕시코 '코로나'
 
멕시코 대표 맥주 코로나는 선인장의 용설란을 발효시켜 제조해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투명한 병과 함께 라임이나 레몬조각을 병 입구에 끼워 마시는 음용법은 코로나의 트레이드마크.
 
날씨가 매우 더운 멕시코 날씨의 특성 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술을 마실 때 라임이나 레몬, 소금을 쳐서 마시는 멕시코의 음용 습관이 코로나에 연결된 것으로 전해진다.
 
라임이나 레몬을 병 입구에 끼워 마시면 맥주의 탄산이 줄어들어 맥주를 보다 부드럽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유럽 맥주
 
▲벨기에 '호가든'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호가든은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표적인 밀 맥주다.
 
밀 맥주 특유의 오묘한 맛과 향으로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호가든은 천연 오렌지 껍질과 향신료의 일종인 코리앤더가 들어 있어 산뜻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으로, 밀 맥주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도 그 부드러움과 풍부함에 빠져들게 된다.
 
또 호가든만의 독특한 음용법으로 풍성한 구름 거품이 주는 시각적 즐거움과 마실수록 입안을 감도는 매혹적인 부드러움을 선사한다.
 
▲독일 '벡스'
 
독일의 대표 맥주인 벡스는 1873년 독일의 북서부에 위치한 브레멘에서 창시자 이름을 상표로 해 시작됐다.
 
벡스는 보리, 홉, 물, 효모만 사용하는 독일 전통양조 기술로 제조된 정통 '독일 라거 맥주'로 전 세계 120여개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벡스는 신선한 홉의 향과 맥주 본연의 맛이 풍성하게 어우러져 담백하고 깨끗한 맛을 내는 최고급 품질의 프리미엄 맥주이며 벡스 다크는 미국 내 수입 1위의 흑맥주로 쓴 맛은 강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프랑스 '크로넨버그 1664'
 
프랑스는 중세 시대까지 와인보다 맥주와 더 친밀한 나라였다.
 
1664년에 생산된 맥주로 프랑스에서 가장 큰 양조장에서 제조돼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프랑스 국민 라거로 불린다.
 
알사스산 홉에서 풍겨오는 향긋한 내음, 선명한 금색, 부드러운 탄산과 상큼한 시트러스 향으로 프랑스에서 인기가 높다.
 
◇새롭게 떠오르는 아시아 맥주
 
▲한국 '카스'
 
카스는 젊은 층이 가장 선호하는 맥주로 첨단냉각 필터(Micro Ceramic Filter)라는 미 항공우주국의 최첨단 기술을 맥주제조에 응용한 자체 기술을 이용해 맥주의 신선하고 톡 쏘는 맛을 더욱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카스 캔맥주는 생산된 지 한 달 미만, 병맥주는 2~3주 전의 것들이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등 갓 생산된 맥주가 항상 유통돼 신선도와 청량감이 높다.
 
▲일본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일본 최고의 프리미엄 맥주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는 제조법에 대한 남다른 집념과 총 30여년에 걸친 개발과정을 거쳐 장인 정신으로 만든 프리미엄 맥주다.
 
최고급 체코 사즈 지방의 홉과 엄선된 두 줄 보리 맥아 그리고 천연수를 사용해 화려한 향과 풍성한 크림거품 등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한다.
 
화려하고 풍부한 향과 깊고 진한 맛으로 2005~2007년 3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식품품평회 몽드셀렉션 최고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개성 있고 독특한 오세아니아 맥주
 
▲호주 'XXXX(포엑스)'
 
이름부터 특이한 맥주 XXXX(포엑스). 호주 전통맥주로 1위로 꼽히는 포엑스는 1878년 호주의 퀸즈랜드주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라거 맥주로 탄산가스와 사탕수수를 첨가해 톡 쏘는 맛과 함께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맛과 함께 따르는 방법도 특이하다. 포엑스를 따를 때는 일반 맥주를 따를 때처럼 병을 기울이면 거품이 잘 나지 때문에 직각으로 세워서 따라야 풍부한 거품을 맛볼 수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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