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하나대투증권은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하반기 성수기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들 업체들에게 중립적으로 다가갈 것을 권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중국의 소비가 부진하며 태블릿PC, 윈도우8 등 신제품 출시는 LCD가동율을 높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며 “디스플레이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성수기 진입 이후 안정적인 수요 개선, 수급 안정화에 따른 패널가격 인상, 경쟁사의 이탈 현상 강화 등이 나타나야 한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5’ 등 애플 신제품 효과와 고부가가치 제품 등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2395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삼성SDI에 대해 “
삼성전자(005930)의 휴대폰 부문 성장, 애플의 ‘아이패드, 출하량 증가 등으로 2분기 2차 전지 부분의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었다”며 “3분기에도 2차 전지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TV 수요는 개선되지 못하고 있고 태양광 산업도 개선될 신호가 나오지 않으면서 회사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일모직에 대해 남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지만 3분기 수요 회복 불확실성과 의류 시장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3분기 실적 개선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제일모직은 반도체 소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아몰레드 소재 분야의 신규 진입 등에 초점을 두고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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