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분류리스팅은 매일 10만개 이상의 상품이 업데이트되고 수천만개의 상품 정보를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수많은 상품을 동일 상품으로 묶어 하나의 단위인 종(種)으로 간결하게 배열한 리스팅 방식을 의미한다.
오프라인 할인점의 경우 진열 상품수가 3~4만종에 불과해도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에서 착안한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의 수천만개 상품 중 고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고유종수는 50만개가 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
이에 인터파크는 종분류리스팅을 적용하면서 최소 10분의 1에서 수백분의 1로 축약한 상품 리스트를 제공할 방침이다.
고객은 상품의 정확한 브랜드, 모델명을 검색하지 않아도 원하는 상품을 한결 수월하게 검색해 낼 수 있다.
예로 한개의 상품에 대해 판매자가 수십, 수백명이라도 동일 상품이면 검색시 단 한줄의 결과만을 제공한다. 광고 상품, 중복 상품, 해당 상품을 미끼로 사용한 제품 등을 배제한 것. 이 결과창에서 특정 상품을 선택해 한번 더 클릭하면 기존과 같이 각각의 셀러가 판매하는 개별 상품 리스트를 열람할 수 있다.
종분류리스팅과 함께 '상품포털검색' 서비스도 선보인다.
검색창에 상품을 입력하면 검색어의 기본정보를 비롯해 인기제품 사양 비교 및 상품리뷰, 관련기사, 관련블로그포스팅 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한다.
원하는 상품의 정보 수집을 위해 포털사이트, 가격비교사이트, 다수의 쇼핑몰을 넘나들며 제품 사양, 가격대, 고객 후기 등을 검토해야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인터파크측은 종분류리스팅과 상품포털검색 기능을 적용함에 따라 고객의 온라인쇼핑시간 단축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해당 시스템이 도입된 지난 9일이후 고객 1인이 인터파크에 접속해 결제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초기로 변화된 시스템에 적응하는 시간이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시간 단축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업 인터파크 쇼핑부문 대표는 "오픈마켓의 상품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가운데 고객이 손쉽게 온라인쇼핑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며 "가격과 상품구색은 마켓플레이스의 역동성을 따르되 상품 진열에 있어서는 할인점 못지 않은 간결함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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