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中 주식시장 포함한 금융시장 급발전"
세계 10대 은행중 中은행 4곳 포함
한은 '중국의 금융제도' 발간
2012-08-15 12:00:00 2012-08-15 12:00: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홍콩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 상장했던 중국 기업들이 상해와 심천의 증권시장으로 돌아올 만큼 중국 주식시장이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15일 내놓은 '중국의 금융제도'란 제목의 책자에서 중국의 주식시장 규모는 세계 3위로, 홍콩을 포함할 경우 세계 2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기업공개(IPO)에서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중소판·창업판 개설과 주가선물지수 도입 등으로 주식시장 부흥을 꾀하고 있지만 여전히 홍콩시장이 중국기업의 주요 자금조달시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채권시장의 경우 채권발행규모가 지난해 7조7000억위안으로 지난 2000년 4000억위안 보다 19배이상 성장했다. 이 기간 회사채 발행규모는 무려 465배 확대됐다.
 
은행 역시 자산규모나 자본력 면에서 글로벌 은행들과 어깨를 견줄 만큼 성장했다. 은행은 세계 10대 은행에 중국은행 4개가 포함될 정도다.
 
금융시장의 양적성장에도 금리자유화가 지연되고 있는 금융개방, 국내총생산(GDP)대비 왜소한 채권시장의 규모 등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인민은행도 금융자유화와 개방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단계적 추진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유화 및 개방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도 한은은 '중국의 금융제도'를 통해 ▲중앙은행 ▲금융기관 ▲금융감독 ▲외환 ▲지급결제 등에 대해 분석했다.
 
한은은 이번 자료 발간으로 중국진출에 관심을 가진 금융기관, 기업, 학계에서 중국의 금융구조와 금융시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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