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휴가기간이 막바지에 달하면서 전세시장에 수요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서울은 구로, 중랑, 은평, 노원구 등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중소형 저가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포착됐다.
반면 매매거래는 여전히 부진했다.
17일 부동산114 집계결과 8월 3째주 아파트의 매매변동률은 ▼서울 -0.06% ▼신도시-0.01% ▼수도권 -0.01%를 기록했다.
전세가변동률은 서울이 주간 0.01% 상승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4주 연속 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매매
서울은 재건축 단지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구별로는 ▼강동(-0.13%) ▼송파(-0.13%) ▼강남(-0.12%) ▼성북(-0.09%) ▼노원(-0.09%) ▼도봉(-0.08%) ▼마포(-0.07%) 순으로 떨어졌다.
강동구는 거래 부진 속에 시공사 선정 무산과 소송 관련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평촌이 주간 0.03% 하락했다. 평촌은 중대형이 가격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당, 일산,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과천(-0.05%) ▼용인(-0.04%) ▼의왕(-0.03%) ▼부천(-0.03%) ▼파주(-0.03%) ▼화성(-0.03%) 등이 내렸다.
◇전세
서울은 저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형성되면서 △구로(0.06%) △성동(0.05%) △중랑(0.04%) △강남(0.03%) △영등포(0.03%) △노원(0.02%) △도봉(0.02%) △은평(0.02%) △강북(0.02%)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1%)이 소폭 내렸고 △평촌(0.02%)은 소폭 올랐다. 일산,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주간 변동은 없었으나 서울 인접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꿈틀대면서 가격도 올랐다.
△화성(0.04%) △광명(0.02%) △시흥(0.01%) △남양주(0.01%) 등이 올랐고 안양, 의왕은 소폭 떨어졌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가을 시장으로 접어들면서 수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해 서울 전세가 모처럼 오름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과거와 같은 계절적인 쏠림 현상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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