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공시정보 접근권한 강화 추진
2012-08-21 15:39:23 2012-08-21 15:40:32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한국거래소가 공시 정보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를 받은 내부 직원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숨진 사건과 관련, 공시정보 접근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21일 "공시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인원을 최소화하는 한편 사전 검토단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본부의 경우 공시업무부와 시장운용팀 직원들이 열람할 수 있었던 공시정보는 공시업무부만 열람가능하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시업무부 직원 중에서도 사전 검토단계인 공시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상장사가 거래소에 공시를 접수한 뒤 시장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 등을 판단하기까지 사전 검토가 이뤄지던 것도 가능하면 즉각 공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바뀔 전망이다.
 
숨진 거래소 직원은 기업의 공시가 접수된 이후 실제로 공시되기까지 10여분 간을 이용해 미공개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조치나 중요사항을 제외한 나머지 공시는 즉각 내보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시장 조치가 필요한 15% 정도를 제외한 85% 가량은 사전검토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즉각 공시될 전망이다.
 
공시정보 접근 권한 강화와 즉시공시 확대 방안은 코스닥시장본부와 유가증권시장본부에서 동시에 추진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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