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화상태에 이른 커피전문점업계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이색적인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직장인과 대학생 유동인구가 많은 매장에서는 노트북을 빌려주고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을, 특별한 이벤트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서는 악기까지 빌려주는 카페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것.
23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와 음악' 콘셉의 ‘달콤커피’는 매장에서 고객이 직접 어쿠스틱 기타와 디지털피아노 연주를 할 수 있는 ‘악기 렌탈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악기 렌탈 프로젝트는 카페에서 음악을 듣는 것뿐 아니라 직접 음악을 연주 해 볼 수 있는 이색 서비스로 방문객에게 음악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달콤커피는 악기전문 기업 스쿨뮤직과 제휴를 통해 달콤커피 전 매장에 어쿠스틱 기타를 비치하고 있으며 기타 연주를 원하는 고객은 매장에 구비된 기타를 현장에서 자유롭게 이용한 후 반납하면 된다. 달콤커피 홍대점에서는 디지털피아노도 사용 할 수 있다.
특히 달콤커피는 매장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달콤커피 페이스북(www.facebook.com/cafekomm)에 올린 고객에게 달콤커피 쿠폰과 머그컵, 텀블러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달콤커피는 ‘악기 렌탈 프로젝트’에 더욱 다양한 악기를 추가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든 매장에 음악 키오스크를 설치해 방문객이 태블릿PC에서 각자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달콤커피 관계자는 "자신의 실력을 뽐내거나, 악상이 떠오를 때, 연인이나 친구를 기다리면서 달콤커피에서 대여하는 악기를 활용 할 수 있다”며 “악기 렌탈 프로젝트가 음악을 좋아하지만 평소 악기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음악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카페베네는 사무실 상권과 대학가 매장을 중심으로 무상 노트북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무상 노트북 대여는 카페베네 멤버십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멤버십 회원 가입은 이용매장에서 즉시 가능하다. 또 맥(Mac) PC를 이용할 수 있는 PC존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에서는 비 오는 날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하늘 우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 구매를 위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물론, 근처에 있는 소비자 누구나 비 오는 날 크리스피크림 매장에서 우산을 대여할 수 있다.
명동점, 신촌점, 부산서면점 등 백화점 입점 매장을 제외한 전국 매장에 총 500개의 하늘 우산이 구비돼 있으며, 신분증 확인 및 대여 양식 작성 후에 대여가 가능하다.
사용한 우산은 고객이 다시 매장을 찾을 때 반납하면 된다.
이외에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소공원 내 카페 '뜨락'은 직원들이 기증한 책들이 카페 내 유리창 아래에 사방으로 둘러싸여 있어 누구든지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골라 읽을 수 있으며, 대여도 가능해 작은 도서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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