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수혜자 문재인.. 재투표 실시하자는 것"
"경선 파행, 표심 정확히 반영 안 된 것이 발단"
2012-08-27 10:40:15 2012-08-27 10:42:2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두관 캠프 전략기획위원장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은 27일 경선 파행과 관련, "선거인단에 신청하신 분들의 표심이 정확히 반영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발단인 것 같다"고 봤다.
 
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기호 1번, 2번, 3번, 4번을 호명할 때 그것을 다 듣고 나서 선택을 해야지만 유효한 걸로 처리가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병두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민 의원은 "그러다 보니까 종전의 투표율에 비해서 2, 30% 정도 낮은 투표율을 보였고 그것의 피해자는 기호 1번인 정세균 후보와 기호 2번 김두관 후보, 기호 3번인 손학규 후보"라며 "그것의 수혜자는 기호 4번인 문재인 후보라는 것이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도 선거가 끝나고 나서 이런 문제점들이 발견됐다"며 "그래서 울산은 이 문제를 시정하자고 주장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강행이 되었다. 제주도하고 울산 전체를 무효로 돌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왕에 투표하신 분들이 있으니까 투표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된 분들과 기권하신 분들이 애매모호한 것 같은데, 구분이 잘 안 가는 것 같으니까 전체에 대해서 재투표를 실시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 다음에 호명방식의 문제와 설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오늘부터 실시되는 강원도 경선을 보류하자 하는 것"이라며 "그리고 기왕에 권리당원, 다시 말해서 당기당원분들이 14일과 15일에 투표를 하셨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재투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지도부가 문재인 후보에 편파적이라는 비판과 관련해선 "승자에게는 축복이 되고 패자에게는 승복이 되는 선거의 규칙이 필요하고, 또 그런 선거관리가 필요하다"며 "지나간 일련의 과정이 편파적이다, 공정하지 못하다는 불신과 의혹이 누적되고 축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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