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쓰촨현대’ 상용차 공장 착공..”中시장 교두보”
2014년 상반기 준공예정..연산 15만대 규모
2012-08-28 17:21:36 2012-08-28 17:22:53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회장 정몽구)는 28일 중국 쓰촨(四川)성 쯔양(資陽)시에서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 상용차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신공장 착공을 통해 현대차는 합자회사인 ‘쓰촨현대’를 본격 출범시키며, 세계 최대의 상용차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쓰촨현대’는 현대차와 쓰촨난쥔기차유한공사가 각각 50%의 비율로 총 36여억위안(한화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상용 합자회사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상용차 시장 선두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인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10년 10월 난쥔기차와 상용차 합자사 설립에 관한 협의서를 체결하고 지난해 4월 합자계약을 완료했다.
 
이달 출범한 쓰촨현대는 기존 난쥔기차의 상용차 라인업 및 생산설비를 활용해 초기 중국 상용차 시장에 ‘쓰촨현대’ 브랜드 인지도를 알린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 신공장 건설과 신차종 투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및 상품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착공되는 신공장은 연산 15만대 규모로 오는 2014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향후 30만대까지 생산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공장을 설계, 급증하는 중국 상용차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쓰촨성 정부도 합자사 설립 및 신공장 착공에 있어 공장부지 제공, 세금 감면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며 이번 ‘쓰촨현대’ 설립을 적극 지원했다.
 
쓰촨현대는 신공장이 완공되는 2014년경 트럭 15만대, 버스 1만대 등 총 16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중국 대표 상용차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쓰촨현대가 중국 상용차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입함을 알리는 자리”라면서 “현대차의 기술 및 경험 위에 난쥔기차의 성장 잠재력을 더해 탄생한 쓰촨현대는 단시일내에 중국 상용차 업계의 주목을 받는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쥐펑 쓰촨성 성장은 답사를 통해 “쓰촨성은 중국 서부대개발 사업의 중심지로 향후 상용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라면서 “오늘 신공장 착공으로 쓰촨현대는 서부대개발 사업에서 유리한 지위를 점하는 동시에 상용차 시장의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공장 착공식 행사에는 설영흥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최한영 상용사업총괄 부회장 등 현대차 관계자와 류치바오 쓰촨성 서기, 장쥐펑 쓰촨성 성장, 정만영 주 청뚜 한국총영사 등 주요 관계자 및 임직원 1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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