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이동통신 가입자 1000만명 돌파
서비스 시작 14년10개월 만에..'LTE' 효과
이상철 부회장 "작은 이정표에 불과"
2012-08-29 09:54:08 2012-08-29 09:55:20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이동통신 가입자 1000만명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8일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1997년 10월 이동전화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4년 10개월 만이다.
 
지난해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올해 LTE 전국망 구축으로 가입자가 급증함에 따라 1000만명 고지에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998년 4월 100만명을 확보한 이후 1998년 11월 200만명, 2001년 5월 400만명, 2004년 11월 600만명을 돌파하면서 최소한의 경쟁 기반을 갖췄고 2008년 4월 800만명에 이어 2010년 11월에 900만명의 가입자를 넘어섰다.
 
LG유플러스가 2008년 4월 8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9개월만인 지난해 11월 900만명을 확보했지만, 900만명에서 1000만명을 돌파하는데 걸린 기간은 9개월로 약 10개월 가량을 앞당겼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 같은 가입자 증가는 LTE 전국망 구축에 기인한다"며 "단기간 내에 발빠른 LTE 전국망 구축으로 인해 'LG유플러스=LTE'라는 인식이 안착되면서 고객의 선호도 및 인지도 상승이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신규 투자도 과감했다. 지난해 투자는 전년대비 49% 증가한 1조7160억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만 8300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가 LTE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비 증가로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의 무선시장 시장점유율은 17.8%(934만명)이었고, 지난 6월에는 18.5%(978만명)로 0.7% 늘어났다.
 
지난해 10월 LTE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 약 11개월 만에 LTE 가입자는 지난 27일 현재 326만명에 이른다. 전체 가입자 중 31% 이상이 LTE 가입자로 나타나 약 3명 중 1명이 LTE를 쓰고 있는 셈이다. 타사가 LTE 가입자 비율이 17%, 11% 정도임을 감안할 때 약 2~3배가 가까운 비율이다.
 
올해 순증 가입자는 지난해 말 939만명에서 61만명 증가했다. 이는 매달 7만5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2004년 이후 가장 큰 증가세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000만 가입자 달성으로 전 임직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고무돼 있고 일등에 대한 열망과 사기가 충만해져 있어 각오를 새롭게 하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1000만 무선 가입자를 돌파했지만 시장은 아직 변한게 없고 먼 길을 가는데 있어 작은 이정표를 찍은것에 불과하다"며 "1000만 가입자 달성으로 인해 경쟁사의 견제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임직원들이 더욱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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