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기업들이 '추석 대목'이 낀 9월 역시 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 조사 결과 9월 전망치 원지수는 99.5로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6월 98.3으로 추락한 뒤 4개월 연속 기준치를 이하를 맴돌고 있다.
BSI 수치는 100 이하면 전월에 비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의 수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석이 포함된 달은 기업경기전망이 기준치를 넘어섰지만, 올해는 예외였다. 그만큼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뜻한다.
전경련 측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전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침체, 식탁 물가 불안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고용과 채산성(98.7), 투자(98.5), 자금사정(97.1) 등이 부정적이었다. 반면 내수(107.4)와 수출(103.3)은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 중화학공업(95.1)이 부진하고, 경공업(105.6)과 서비스업(102.1)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8월 실적치는 84.4로 나타나 7월(82.1)에 이어 경기 하락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내수(88.7), 수출(97.3), 투자(96.2), 자금사정(95.5), 재고(107.6) 등 전 부문이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경공업(77.5), 중화학공업(79.9) 등 제조업(79.4)과 서비스업(91.1)등이 모두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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