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연료전지버스, 인천공항 운행한다
1회 충전으로 500km까지 주행
2012-08-30 16:01:10 2012-08-30 16:02:16
◇사진은 왼쪽부터 기성섭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팀장, 황인택 지식경제부 신재생에너지과 주무관, 임태원 현대차 연료전지개발실장, 홍성각 인천국제공항공사 본부장, 양영명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장.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 수소연료전지버스가 인천공항 셔틀버스로 운행된다.
 
현대차는 30일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임태원 현대차 연료전지개발실장, 황인택 지식경제부 신재생에너지과 주무관, 홍성각 인천국제공항공사 본부장, 양영명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수소연료전지버스 인천국제공항 운행 착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버스는 현대차가 독자개발한 3세대 100kW급 연료전지시스템 2모듈이 탑재됐고, 350기압 수소저장탱크에 40kg 수소를 저장해 1회 충전시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 공항이용객의 탑승 편의를 위해 수소연료전지버스의 좌석수를 20석으로 줄여 수화물 공간을 확보했고, 버스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 교통약자들을 위해 저상버스 형태로 차체를 낮추고 경사장치(kneeling system)를 적용했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버스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G20 정상회의, 올해 여수세계박람회 등 국제행사 운영차량으로 투입됐다. 특히 여수세계박람회에서는 93일간 14만명 이상이 이용했다.
 
이번 수소연료전지버스 실증 운행에 협력 파트너로서 참여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수소연료전지버스의 운행 노선을 제공하고, 한국가스공사는 송도신도시에 있는 천연가스 수소스테이션을 통해 수소 연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많은 고객들이 무료 셔틀로 운행되는 수소연료전지버스를 이용함으로써 현대차의 뛰어난 친환경 기술을 체험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을 위해 앞선 친환경차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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