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독일의 8월 실업자수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유로존 경제 대국인 독일 역시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인한 고용시장 악화를 피해가지 못한 것이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노동청은 계절조정을 감안한 독일의 8월 실업자수가 전월대비 9000명 증가한 29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인 7000명 증가를 상회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5개월 연속 독일의 실업자수가 늘어났다는 점은 우려스럽지만 여전히 실업률이 독일 통일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안도했다.
데르카르 터필트 코메르츠 방크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고용시장이 모멘텀을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발표되고 있는 독일 경제지표도 실망스럽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고용시장이 주춤하고 있다는 것은 놀랄 일도 아니다"며 "이 모든 것은 유럽 재정위기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독일의 기업 가운데 세계 4위 소매업체인 메트로, 루프트한자, 도이치 방크 등이 수천명의 직원을 감원한 영향도 이달 지표에 반영됐을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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